[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 선발로만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8.19. 상대는 최근 10경기서 팀타율 3할1푼9리로 1위를 달리던 LG 트윈스.
누가 봐도 LG의 타격이 쉽게 점수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공은 둥글고 결과는 해볼 때까지 모르는 것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SSG 랜더스의 선발 최민준이 LG 타선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최민준은 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단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SSG는 최민준의 깜짝 호투에 추신수의 20-20 클럽 가입을 알리는 투런포에 김찬형의 쐐기포 등 12안타로 8점을 뽑아 8대0의 완승을 거뒀다.
최민준은 2018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프로 4년차 고졸 투수다. 그런데 벌써 군문제를 해결했다. 2년차인 2019년에 일찌감치 상무를 다녀온 것.
그리고 상무에서 선발로 던진 경험 때문에 선발이 부족해진 SSG에서 후반기부터 선발로 나섰다.
두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8월 18일 NC 다이노스전서 5이닝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최민준은 그러나 이후 6번의 등판에서는 3패만 기록하며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 어떤 에이스보다 안정적이었고 듬직했다. 1회말 선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줄 때만 해도 불안했다. 1회초 뽑은 1점이 적은 듯했다. 하지만 2번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3번 서건창과 4번 채은성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 위기라는게 없었다. LG 타자 중 누구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출루를 해도 1루에 서 있다가 이닝이 끝났다.
선발로 5이닝까지만 던졌던 최민준은 6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기더니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5번 이상호를 병살로 처리했고, 김민성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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