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홍원기 감독이 에이스 요키시의 역투에 엄지를 세웠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대2 대승을 거둔 홍 감독은 경기 후 "요키시가 에이스답게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줬다. 경기 초반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완급 조절을 앞세워 잘 막아줬다. 7이닝을 책임져줘서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 속에 시즌 14승째(7패)를 수확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14승은 자신의 KBO 데뷔 3번째 시즌 만에 거둔 최다승이기도 하다.
이날로 126경기를 치른 키움은 단 18경기 밖에 남아있지 않다.
살얼음판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주중 삼성-KT 등 강팀들과의 4연전을 마치면 주말 경기가 없다.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
홍 감독은 경기 전 "이번 주는 비 소식이 많지만 고척돔에서 오늘 내일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중 KT까지 선발만 잡혀 있다. 투수들의 총력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 첫 경기를 요키시 덕에 필승조를 아끼며 수월하게 1승을 챙겼다. 고맙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팔꿈치 통증을 털고 돌아온 불펜 에이스 조상우도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다. "한두차례 편안한 상황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한 터. 하루 이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 요키시가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홍 감독은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고르게 안타를 뽑아준 타자들의 타격감도 다음 경기를 위해서는 고무적이다. 특히 득점 기회에서 점수로 이어줘서 쉽게 경기를 풀어 갈 수 있었다"며 타격 사이클 상승에도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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