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냥 앉아있다가 스윙 몇번 하고 나가서 고우석을 상대해야한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KBO리그의 아쉬운 인프라에 대한 두번째 작심 발언을 했다. 추신수는 지난 3월 잠실구장의 원정 라커룸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적이 있다. 이에 잠실구장이 40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원정 라커룸을 제대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추신수가 이번에 말한 것은 원정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배팅 케이지였다.
추신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4회초 투런포를 날려 시즌 20홈런을 날려 이미 달성한 20도루와 함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 역대 최고령 20-20 클럽 가입자.
추신수는 경기후 수훈선수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시설에 대한 아쉬움을 또한번 했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제일 힘든 것이 준비하는 것이다. 너무 다르다"면서 "지금은 적응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호텔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배팅케이지에서 연습을 하지 못하고 고우석을 상대해야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가 좁은 공간에서 빈 스윙만 하고 대타로 나간다"면서 "피칭 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치고 나가도 안타를 칠까 말까한데 앉아있다가 스윙만하고 나가서 못쳤을 때 선수만의 잘못일까 되물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원정팀이 쓸 수 있는 작은 실내 배팅케이지가 마련돼 있다고.
추신수는 "KBO리그 1군이면 한국의 메이저리그가 아닌가"라면서 "그정도 시설은 갖춰줄 수 있지 않나. 큰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KBO나 선수협이 너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직언을 날렸다. 이어 "이러면서 국제무대에서 성적내기를 바란다? 욕심인 것 같다"라고 한 추신수는 "우리 나라에 재능있는 후배들이 많다. 후배들이 나은 환경에서 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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