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27)가 부상 복귀 후 정상적으로 필승조 역할을 수행한다.
조상우는 지난달 24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병원 검진 결과 삼두건염으로 밝혀졌고, 11일 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지난 5일 1군에 돌아왔다.
복귀 당시 키움 홍원기 감독은 "만족할 만한 몸 상태가 아니다. 볼스피드나 제구 면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고양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조상우는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9구.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에 머물렀다.
하루가 지난 가운데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조상우는 일단 필승조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33세이브르 거두며 세이브왕에 올랐던 조상우는 올 시즌 역시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투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후반기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막아내는 역할을 부여하며 활용도를 높였다.
홍 감독은 "어제(5일)도 8회 정도 시험 등판을 할 예정이었는데, 본인 의사나 방향성을 고려해 가장 접전이고 중요한 상황에서 나갈 예정"이라며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7~9회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전날 4회까지 6점을 뽑아내는 등 8대2로 완승을 거뒀다.
홍 감독은 "구속이나 제구는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이야기하며 "그래도 2군에서 던졌던 것과 급박한 상황에 나가는 것은 또 다르다. 본인이 해왔던 상황에 나가는 것이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거 같다. 본인도 그 생각에 동의했고,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중요한 상황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진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에 대해서는 "전반기부터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아 이닝수 등이 많다"라며 "8회에도 등판을 생각했지만, 누적된 게 많다는 것을 감안해 조절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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