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실상의 '자책골'을 넣었다.
시리아의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은 6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대표 선수인 모하메드 오스만과 이야스 오스만이 비자 문제로 한국전에 불참하게 된 것이 한국 영사관 측의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한국 영사관 측에서 비자 요구에 대한 통보를 미리 받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한국 영사관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지만, 행정적인 문제로 선수들이 오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한축구협회 설명은 다르다. 협회는 "입국하지 못한 유럽에서 뛰는 두 선수는 이중국적자다. 시리아축구협회에서 비자 및 격리면제서 발급을 요청한 여권은 시리아 여권이었고 이에 대한 행정처리는 문제없이 완료했다"고 사실관계부터 바로잡았다.
협회측은 "문제는 비자와 격리면제서가 발급된 두 선수의 시리아 여권을 시리아대표팀 팀매니저가 가지고 먼저 한국에 입국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 선수는 본인들의 다른 여권(독일, 네덜란드)을 가지고 비행기 탑승을 하려했고 해당 여권에는 비자와 격리면제서 발급이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이 거절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결론적으로 한국 영사관이나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처리 문제가 아닌 시리아대표팀의 여권 관리나 신청의 행정적 오류로 발생된 상황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설명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시리아 감독으로 부임한 마흐루스 감독의 불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 관계자들 때문에 입국이 늦어졌다" "선수들이 피로감을 호소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지난 9월 월드컵 예선에서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한 마흐루스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등 한국인 유럽파 공격수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시리아의 수비진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을 막을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시리아전은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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