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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토트넘의 성적이 손흥민의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이 2021년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랑스풋볼은 8일 오후(현지시각) 2021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이름은 30명 안에 없었다.
아쉬운 결과다. 손흥민은 2019년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포함됐다. 당시 손흥민은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총 4점을 얻으며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발롱도르는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뒤덮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더 베스트 어워즈'가 취소됐다. 발롱도르도 64년만에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 심사위원단 180명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역대 드림팀 11명을 수상했다. 올해 발롱도르에서 손흥민의 후보 등재에 관심이 쏠렸지만 실패했다. 토트넘에서는 유일하게 해리 케인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개인 성적은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들어가도 남는다. 2020~2021시즌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22골-17도움을 기록했다. 골로 따졌을 때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도움으로는 케빈 더 브라이너(맨시티) 딱 한 명이다. 골과 도움을 다 합치더라도 손흥민보다 더 많은 기록을 올린 선수는 8명밖에 안된다.
그렇다면 이유는 팀성적에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국내리그에서 7위, FA컵에서 16강, 리그컵 준우승, 유로파리그 16강에 그쳤다.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 가운데 미드필더와 공격수 가운데서 지난 시즌 우승이 없는 선수는 케인,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살라(리버풀) 브루노(맨유),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5명 밖에 없다. 그래도 케인을 제외한 4명의 소속팀은 2~3위 정도의 성적은 냈다. 토트넘은 급이 떨어지는 리그컵(준우승)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중위권의 성적에 머물렀다. 그래서 프랑스 풋볼이 팀성적을 고려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다만 케인의 경우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국적이 잉글랜드인 것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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