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9일 현재 평균자책점(2.30)과 탈삼진(204개) 1위를 달리고 있다. 13승으로 다승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가 14승이라 1승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다승왕 자리도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면 MVP는 떼논 당상이다.
타자쪽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는 타자가 눈에 띄지 않기때문이다.
미란다가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MVP 가능성은 남아있다.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한다면 MVP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의 불세출의 영웅 고 최동원이 가지고 있는 223개다. 롯데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때인 1984년에 기록했으니 36년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미란다는 9일 현재 204개를 기록 중이다. 지금의 기록으로도 역대 한시즌 탈삼진 공동 10위(2006년 한화 류현진)에 올랐다. 앞으로 탈삼진을 더할수록 그 순위는 올라간다.
미란다는 앞으로 부상없이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따를 경우 4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25경기서 204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니 경기당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남은 4경기서 평균 5개씩만 기록해도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자신의 평균인 8개씩을 잡아낸다면 236개까지 올라간다.
두산 투수 역대 최초로 200탈삼진을 돌파한 미란다가 내친 김에 KBO리그의 레전드인 최동원의 기록을 넘어서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닥터K'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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