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처음엔 수비만 잘해줘도 된다는 타자가 이젠 타격도 좋아졌다. 이 감독은 "끝이 없을 만큼 올라가면 좋겠다"며 호잉의 타격 상승을 반겼다.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방망이가 이젠 믿을 수 있을 정도까지 올라왔다.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선수로 KT에 온 호잉은 초반 타격 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타율 1할9푼4리, 4홈런 14타점의 부진 속에 퇴출됐던 성적이 이어지는 듯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그런 호잉을 "수비만 잘해줘도 된다"며 두둔했다.
하지만 호잉은 점점 적응을 하며 자신의 실력 발휘를 하기 시작했다.
8월 한달간 타율 1할8푼8리(69타수 13안타), 2홈런, 10타점에 그쳤던 호잉은 9월엔 타율 2할4푼4리(90타수 22안타), 5홈런, 27타점을 기록했고, 10월 들어서는 타율 4할5푼5리(33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10일 현재 타율 2할6푼, 9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후반기 팀내 홈런-타점 1위, 안타 3위의 성적이다.
이 감독은 호잉의 좋아진 타격에 대해 "적응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처음엔 새로운 투수가 많아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갈수록 적응이 됐고, 유인구를 잘 참게 되면서 스트라이크를 쳐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노림수도 생긴 것 같다"면서 "어제 LG 선발(임준형)도 한타석 지나서 변화구를 노려서 친 것을 보면 노림수가 좋아졌다"라고 했다.
다시 중심타선에 배치된 호잉의 활약이 중요한 것은 최근 팀 타선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강백호가 부진을 뚫고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호잉이 받쳐준다면 중심이 강해져 KT로선 남은 시즌 창단 첫 우승에 더 다가갈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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