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시즌 개막전을 8일 앞두고 '신생팀' AI 페퍼스에 적색 경보등이 켜졌다. 주전 세터 박사랑(대구여고 3학년)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사랑은 11일 구미전자공업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천여고와의 102회 전국체전 여자 19세 이하부 8강전에서 왼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했다.
이날 박사랑은 이날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17-7로 앞선 상황에서 백토스를 한 뒤 뒷걸음치다 선심의 발을 밟고 넘어졌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박사랑은 결국 왼발목에 부목을 댄 뒤 들것에 실려 나가야만 했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박사랑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김형실 AI 페퍼스 초대 감독은 "박사랑의 부상이 너무 안타깝다. 재활까지 최소 6주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세터로는 이 현과 구 솔이 있다. 오는 19일 시즌 개막전까지 8일이 남은 만큼 공격수들이 새 세터와의 호흡에 빨리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사랑은 2021~2022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장신 세터다. 1m75, 65.8㎏의 체격조건을 갖춘 박사랑은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팀 사정상 계획적으로 뽑은 자원이다. AI 페퍼스는 지난 5월 14일 6개 구단의 보호선수 9명을 제외한 선수 중 총 5명을 선발했는데 세터가 한 명(이 현)밖에 되지 않았다.
박사랑은 "속공 플레이를 더 노력해서 가져가고, 토스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지켜본 박사랑은 "(언니들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럽고 나중에 나도 올림픽에 뽑혀서 언니들과 배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에 뽑히게 되면 후회하시지 않게 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터가 될 수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사랑은 공격도 되고, 블로킹도 되고 1m77의 장신 세터다. 앞으로는 대형 세터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칭찬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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