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독일이 빠르게 예전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독일은 12일(한국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셰 프로에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J조 8차전에서 티모 베르너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0으로 대승했다.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승점 21(7승 1패)을 쌓은 독일은 2위(승점 13·4승 1무 3패) 루마니아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려 각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일찍 거머쥐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중 개최국인 카타르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자 통산 20번째 월드컵행이다.
독일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3월 북마케도니아에 충격의 1대2 패배를 당했다. 독일의 역사상 3번 밖에 없는 월드컵 홈패배였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유로2020 16강 패배에 이은 북마케도니아전 패배까지, 독일축구에 암흑기가 오는 듯 했다.
하지만 독일은 빠르게 일어섰다. 중심에는 한지 플릭 감독이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플릭 감독은 빠르게 독일 대표팀을 바꿨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플릭은 독일 대표팀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플릭은 대표팀을 '바이에른 뮌헨'처럼 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 요아킴 뢰브 시절 지적 받았던 느린 템포를 올리고, 과감한 압박축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플릭 감독은 대표 선수들의 활용을 위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등 대표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들의 감독과 수시로 연락을 하고, 필요하면 다른 감독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르로이 사네가 왼쪽으로 위치를 옮긴 것은 플릭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미팅을 통해서였다고 한다.
여기에 플릭 감독은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 카림 아데예미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팀내 경쟁력을 높인 것도 효과를 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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