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심석희 사건이 일파만파다.
심석희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진천 선수촌을 나왔다. 봉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피해자' 최민정 측은 '고의 충돌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심석희가 받기로 했던 대한민국 체육상은 보류됐고, 국가대표 자격 박탈에 대한 심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금 2, 은2=1,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성폭행과 관련해 용기있는 폭로로 선수인권향상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모래성'이었다.
지난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심석희의 메신저 내용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동료 비하와 고의 반칙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팀 동료 최민정과 김아랑 등을 향해 비속어를 쓰면서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 또 '브래드버리 하자'는 내용을 통해 최민정과 고의 충돌 의혹도 있었다.
심석희 측은 재빨리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신체적, 정신적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나온 미성숙한 모습이었다. 관련 선수들에게 모든 방법을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고의 충돌'에 대해서는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지거나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 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고의로 최민정 선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즉, 대표팀 동료 비하 발언은 사실이지만, '고의 충돌'은 강력 부인했다.
일단,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상을 보류시켰다. 심석희가 제외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한빙상연맹은 심석희의 대표팀 자격 박탈에 관해 심사하기 시작했다. 심석희의 사과가 나오자, 최민정 측은 '고의 충돌' 부인에 대해 적극 반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연맹이 공동으로 이 사건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내홍 속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은 제대로 된 감독을 구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파문이 일었다. 대표팀 동료들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 열린다. 훈련에 매진해도 모자랄 시기에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심석희 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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