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제 11경기만 남았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다.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3경기를 치렀다. 잔여경기로 편성된 일정이 금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한화는 잠시 쉬어간다. 오는 15일까지 휴식을 취하는 한화는 16~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만나고 다시 3일을 쉰 뒤,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28일 대전 LG 트윈스전까지 8연전을 소화한다. 29일 하루를 더 쉬면 30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 한다.
최하위가 유력한 한화다. 9위 KIA와의 승차는 4.5경기. 하지만 KIA(126경기)가 한화보다 7경기를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체감 경기차는 그보다 더 크다. 한화가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KIA가 두 자릿수 연패에 빠지지 않는 한 순위를 뒤집긴 어렵다.
9월부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사실상 총력전 체제로 팀을 운영했다. 리빌딩 시즌이지만 한 시즌의 과정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야구 철학이 작용했다.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남은 11경기에서도 이런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백업-신예 활용을 통한 내년 구상보다는 정상적인 팀 운영으로 11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휴식 전후로 끼어 있는 KT전에서 연승에 초점을 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당기는 변칙 운영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긴 시즌을 치렀다. 선수들을 몰아붙이기보단 일단 이틀 정도 쉬고 짧은 훈련을 진행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운드 운영에 대해선 "꼭 5일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김민우 모두 많이 던졌다. 그들을 무리하게 활용할 생각은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기존 선발 로테이션대로 가진 않을 수도 있다"며 "경기 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코치들과 상의해 활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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