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볼넷 혹은 안타면 바로 역전 상황. 김명신(28·두산 베어스)이 구원자로 나섰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투수 제구 난조에 다소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산이 내준 볼넷은 총 10개. 선발 투수 곽 빈이 시작부터 볼넷 세 개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고, 이어 올라온 이영하도 급격한 제구 난조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두산의 흐름을 바꾼 투수는 김명신이었다.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 이영하가 호잉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다. 두산 벤치는 김명신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명신은 첫 타자로 유한준을 맞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 아웃으로 급한 불을 껐다. 직구가 바깥쪽 아래쪽을 찔렀다.
후속타자 천성호를 상대로도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김명신이 KT의 흐름을 끊어내자 타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정수빈의 2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명신은 박경수 배정대 심우준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9회초 마무리투수 김강률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두산은 선두 KT를 제압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명신은 "1사 만루여서 확실하게 던지려고 했다. 장타를 맞으면 2~3점으로 벌어지니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면서 몰리는 공이 없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2020년 군 복무를 마치고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생각보다 시즌이 긴 거 같다. 힘들기는 하지만 잘해야 한다"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고, 정재훈 코치님과 배영수 코치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특별히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명신은 "올해는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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