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홍창기가 지난 11일 KT 위즈전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 올시즌 254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출루는 안타와 볼넷, 사구 등 3가지 항목을 더한 것이다. 즉 출루가 많으려면 안타도 많이 쳐야 하지만 볼넷도 많이 골라내야 한다. 보통 타율이 좋은 중장거리 중심타자에게 출루가 많다.
이 기록이 LG에겐 큰 의미였다. LG 구단 역사상 한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이었기 때문이다. 2017년 LG의 레전드 박용택이 기록한 253출루를 넘어섰다.
충격적인 소식은 그 다음이었다. LG 역대 최고기록인데 전체 29위에 불과했다. 즉 이전 LG 최다 출루 기록이 역대 29번째였다는 얘기다. LG에 그만큼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확실한 중심타자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역대 최다 출루기록은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2016년에 기록한 310번이다. 박용택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각 구단의 최다 출루 기록을 살펴봤다. NC는 MVP 테임즈가 2015년에 296출루로 당시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는 김태균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최다 출루기록을 다 가지고 있었다. 삼성에서의 마지막해인 2016년 287번의 출루로 역대 3위 기록을 세웠고, KIA에서의 첫 해인 2017년에 283번의 출루로 역대 5위에도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2016년 281출루로 전체 6위에 랭크됐고, 김현수는 두산 시절인 2015년 276번으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박병호가 2015년 271출루로 팀내 1위,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막내 구단 KT 위즈는 6년 동안 1위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해 기록한 262번이었다. 역대 18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이는 올시즌 강백호가 깰 가능성이 높다. 강백호는 12일 두산전서 2개의 볼넷을 기록해 257출루를 기록해 공동 23위까지 올랐다. 아직 15경기가 남아있어 한경기에 한번씩만 출루하더라도 272출루로 로하스를 넘어 역대 12위에 오를 수 있다.
LG보다 더 순위가 낮은 팀이 있었다. 바로 SSG 랜더스다. 제이미 로맥이 2018년에 249번 출루한 것이 팀 역대 최다 기록인데 전체 46위에 그쳤다. 올시즌에도 그 기록을 넘어설 선수가 없다. 12일 현재 SSG의 출루 1위는 추신수인데 212번을 기록했다. 로맥 기록을 넘어서려면 남은 12경기서 38번이나 더 출루해야 한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LG는 홍창기가 순위를 많이 끌어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12일 SSG 랜더스전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55출루를 기록했다. 아직 18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경기당 한번씩만 출루해도 273번까지 가능하다. 276출루까지만 해도 역대 10위권에 진입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구단별 시즌 최다 출루 1위
구단=선수=연도=출루=전체 순위
한화=김태균=2016=310=1
NC=테임즈=2015=296=2
삼성=최형우=2016=287=3
키움=박병호=2015=271=12
KIA=최형우=2017=283=5
롯데=손아섭=2016=281=6
두산=김현수=2015=276=10
KT=로하스=2020=262=18
LG=홍창기=2021=254=30
SSG=로맥=2018=2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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