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18년에 데뷔한 천재 이도류는 타자를 선택했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4년째인 2021년 처음으로 타격 타이틀을 노린다.
KT 위즈 강백호 얘기다. 시즌 중반까지 타율 4할에 도전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타격을 보여줬던 강백호는 이제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기쁜 수확을 하고 있다. 팀이 1위를 달려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자신도 첫 트로피에 다가서고 있는 것.
9월에 타율 2할5푼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4할 도전이 물건너가고, 키움 이정후에게 1위를 뺏기기도 했던 강백호는 10월에 다시 살아났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2경기 모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공을 많이 보라는 차원에서 1번으로 올렸는데 '강철 매직'이 타격에서도 통했다.
당시 1차전서 3타수 1안타를 친 강백호는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탔다. 7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9일 LG전서 2안타를 쳤고, 11일 LG전에선 승리를 부른 2타점 결승타도 때려냈다. 12일 두산전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얻어 출루.
10월 타율이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로 올라섰다. 12일 3안타를 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357)에 뒤져 타율 2위가 됐지만 사정권 안에 있다.
12일 현재 타격 순위에서 강백호가 다관왕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출루율에서 4할6푼으로 2위 LG 트윈스 홍창기(0.447)과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라있는 강백호는 타율과 타점, 최다안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96타점으로 NC 다이노스 양의지(101타점)와 5타점 차이를 보이고 있고, 161안타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169개)와 8개 차이다.
좋아지는 타격감을 생각한다면 포기할 수치는 절대 아니다. 강백호가 많은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려야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더 쉽게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강백호로선 팀 우승을 위해서라도 좋은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만약 다관왕에 오를 수 있다면 MVP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데뷔후 타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강백호가 올시즌 몇개의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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