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현대차가 '골프 마케팅'을 고급차 브랜드 세계화의 지렛대로 삼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가진 미디어 세션에서 골프 마케팅 플랫폼에 대해 "차량과 연관되는 서비스와 라이프를 엮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골프가 그 연결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외에 걸쳐 폭 넓은 골프 마케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총상금 800만달러 이상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최상위 4개 대회 중 하나인 스코티시 오픈을 공식 후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코티시오픈 후원 결정 배경에 대해 장재훈 사장은 "럭셔리 시장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국내 골프, 특히 남자골프의 부흥을 위해 힘 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여성 프로골프 후원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장 사장은 "한국여자골프는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남자 골프는 여자 골프만큼 대중에게 크게 지원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점을 고민하다 보니 남자 골프를 후원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최대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탄생 배경이다. 이어 "비인기 종목 양궁도 우리가 후원해서 세계 정상에 서 있다. 세계 남자골프도 이런 식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시장 층이 더 두터워져야 된다고 본다. 우리가 후원했던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런 선수들이 더욱 많이 나오게 하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플랜도 밝혔다.
장 사장은 "중국 골프 파트너십 부분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면서도 "중국은 향후 중국의 골프 수용성이 높아진다면 진행할 계획은 있다.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 로봇 캐디와 캐디라운지 V2L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이미지 강화에도 힘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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