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이 지난 5일 종영했다.
'경찰수업'에서 배우 차태현은 형사이자 경찰대 교수 유동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뛰고 구르는 온몸 열연은 물론,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쾌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베테랑 형사의 면모를 그려냈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자 하는 진심과 의리를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담아내며 공감대를 이끌어내 호평을 받았다.
차태현은 13일 '경찰수업' 종영 인터뷰에서 "결과도 나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섭섭하고 아쉽기보다는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감독님도 작가님도 처음 하시는 분들인데도 잘해주셔서 좋은 경험이었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전에 '번외수사'라는 작품에서 형사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연장해서 할 수 있었다. 지난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조금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교수 역할도 같이 해서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며 "'번외수사'가 12회라 짧았던 것도 있고 아쉬웠는데 '경찰수업'을 하게돼 그 부분을 더 노력했다. 형사역할은 촬영할 때도 그렇지만 보면 범인을 잡고 미란다 원칙을 읽을 때 짜릿함이 있더라"고 말했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다.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런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고 있다"고 웃은 차태현은 "그래도 신경을 가장 많이 썼던 부분은 강의하는 장면이었다. 용어도 힘들고 대사도 길었고 교수처럼 보여야하니까 신경을 많이 썼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응급실에서 주취자가 난동을 부리는 신이 있었다. 유동만이 그 친구를 제압하면서 '술이 잘못한게 아니라 당신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유동만이라는 캐릭터를 한방에 보여줄 수 있는 신인데다 짧으면서도 임팩트가 강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흡을 맞춘 진영과의 '브로맨스'도 관심을 모았다. "진영과의 브로맨스가 드라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서 호흡에 신경 많이 썼다. 사실 진영이가 물어보는 것에 답만 해줬지 진영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진영이도 그렇고 (정)수정이도 그렇고 같이 나왔던 신입생 친구들이 너무 잘해줘서 '경찰수업'이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부사수로 나온 송진우와의 케미도 좋았다. 이전에 유튜브에서보면서 끼가 많은 친구인 것은 알았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 너무 좋았다. 송진우와의 호흡도 중요했는데 목소리 톤이나 발성도 너무 좋고 정말 좋은 배우더라."
가족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 "큰 아들은 TV를 안봐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초등학생인 둘째 셋째 딸들은 현장에 두번 와서 수정이, 진영이와 사진도 찍고 그랬다. 아내도 재미있다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나는 원래 대본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다. 대본이 재미있으면 감독이 신인이어도 일단하는 편이다. 자신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렇다. 진영이한테도 그렇게 얘기했다."
이제 26년차 배우가 된 차태현, 그에게도 숙제는 있다. 그는 "연기 변신에 확실이 성공한다면 나도 몇단계 올라가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숙제이고 고민을 항상하고 있다.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면 하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관객이나 시청자가 공감을 할 수 있는 작품이 있고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시청자나 관객들이 원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지금 내가 잘하는 부분들이 있고 기본적으로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는 부분들을 계속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자신의 연기인생에서 터닝포인트 세작품도 꼽았다. "요즘 방송들을 보면 내가 지금 태어났다면 난 연예인을 못했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만큼 요즘 친구들은 너무 힘든 상황에서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나도 오디션으로 데뷔했지만 내가 했던 예전 오디션과 지금은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웃음) 세 작품을 꼽으라면 우선 나를 배우로 불릴 수 있게 해주는 '엽기적인 그녀'가 있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햇빛속으로'라는 작품이 있다. 또 많은 작품이 있지만 예능 '1박2일'을 꼽고 싶다. 내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처음에는 첫째 아들 수찬이가 초등학생때 아들이 스무살 될 때까지는 아빠가 인기있는 연예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도전했다. 그렇게 했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터닝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
그만큼 차태현이라는 배우는 예능도 연기 못지않게 중요시한다. "나는 어느 한 분야만 하면 지겨워한다고 해야하나. 한 우물을 판다는 느낌보다 다른 것을 하면서 연기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에게 맞는 것 위주로 하겠지만 같이 하는 것이 좋더라. 예능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는 것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11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를 통해 컴백할 예정이다. "유희열과 처음 예능을 한다. 기획안을 들었을때 호기심이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아직까지 궁금한 것이 많고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그래서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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