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대기록 달성- 극적인 동점타
손아섭이 13일 LG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LG로 기울었던 경기에서 롯데는 극적인 동점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 동점타의 주인공은 손아섭이었다.
롯데가 0-1로 끌려가던 3회말 롯데는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추재현이 볼넷으로 진루하고 마차도가 우전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 벤치는 다음 타자 손아섭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1점이 아쉬웠던 순간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초구 112km의 커브에 배트를 갖다 댄 손아섭이 뛰어 나가다 자신의 타구에 맞았다.
이에 LG 류지현 감독은 아웃이 아니냐며 차정구 주심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손아섭은 파울 타구에 몸이 닿은 것으로 판정됐다.
손아섭이 2구째 직구에 번트를 댔다.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 주자 추재현이 3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결국 1사 1,2루가 됐고 후속 타자 이대호와 전준우가 모두 아웃을 당하면서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손아섭의 번트 실패가 추격 찬스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롯데가 4회 초 3 실점하며 4점 차로 뒤지게 되자 분위기가 LG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 말 드디어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무사 1,3루에서 정훈의 땅볼, 추재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6년 연속 150 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용택(2012~2018, 7년 연속), 최형우(2013~2018, 6년 연속)에 이은 KBO 역대 3번째 대기록이었다.
대기록보다는 팀에게 적시타가 더 중요했던 상황에서 손아섭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손아섭은 6회 말 2사 1,2루에서 LG 최성훈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4-4 동점을 이뤄 냈다.
결국 손아섭의 시즌 151번째 안타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롯데는 비록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LG를 따라잡으며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 있었다.
가을 야구의 길목에서 펼쳐진 엘롯 라시코에서 손아섭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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