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올해 막판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2%가 부족했다. 이번 겨울 전력을 좀더 세밀하게 보강해야 한다. 우선은 팀내 FA인 로비 레이와 마커스 시미엔과의 재계약 과제를 풀어야 한다. 두 선수를 모두 잡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토론토는 돈을 아낌없이 쓸 수 있는 구단이 아니다.
레이와 시미엔은 총액 1억달러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거물로 평가받는다.
레이는 올시즌 32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 248탈삼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구이닝 1위를 차지해 사이영상 수상이 확실시 된다.
시미엔은 올해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45홈런, 102타점, 115득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토론토가 올해 91승71패로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투타에서 두 선수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두 선수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재정 상황이 아니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최근 "FA들에 대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화는 끊임없이 나눌 것이다. 우리의 관심과 그들의 관심에 관해 얘기할 것이며, 그들도 뜻이 같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접근'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에 대해 레이와 세미안을 모두 잡기 힘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론토 선 칼럼니스트 그레고어 치즈홀름은 14일 '두 선수가 토론토로 되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메일백 코너에서 '두 선수의 FA 몸값과 토론토와 재계약할 확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치즈홀름은 두 선수의 몸값에 대해 '레이는 2년 전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할 때 받은 5년 1억1800만달러면 합리적이다. 그러나 레이는 좀더 높은 수준의 연봉을 원할 것이다. 이번 겨울 얼마나 많은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시미엔의 경우 몇 개월 전이라면 DJ 르메이휴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6년 9000만달러가 적당했지만, 지금 가치는 훨씬 높아졌다. 총액 1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결국 두 선수의 높은 몸값이 재계약을 어렵게 할 것이란 얘기다. 그는 '내 생각으론 두 선수가 토론토로 돌아올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토론토는 2023년까지 계약돼 있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또한 (1년 뒤)호세 베리오스에게 후한 제안을 하려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2년 전 류현진에 4년 8000만달러, 1년 전 조지 스프링어에 6년 1억2500만달러를 이미 썼다. 지난 7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려온 베리오스는 내년 시즌 후 FA가 된다. 올해 27세인 베리오스는 내년 무난하게 풀타임 로테애션을 소화하면 거액의 몸값을 보장받을 투수다.
치즈홀름은 결론적으로 '레이와 세미엔을 모두 잡는 건 힘든 일이며, 만약 내가 베팅을 한다면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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