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첫 끝내기 안타가 시즌 막판에서야 터져 나왔다. 올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초보 감독은 너무 감격적인 순간에 잠깐 선수들과 함께 뛰어나가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이시이 가즈히사 감독 얘기다.
라쿠텐이 13일 라쿠텐 생명파크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서 1-1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서 오카지마 다케로우의 끝내기 우전 안타로 2대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지던 8회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라쿠텐은 62승15무55패, 승률 5할3푼으로 퍼시픽리그 3위를 유지했다.
4위 소프트뱅크와는 6게임차로 벌리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선 라쿠텐은 2위 지바롯데 마린스와는 2게임차, 1위 오릭스 버팔로스와는 3.5게임차로 좁혀 우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갖게 됐다.
올해 취임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LA 다저스에서도 활약했던 이시이 감독은 2018년 라쿠텐의 단장으로 취임했고, 지난시즌이 끝난 뒤 단장을 겸하면서 감독에도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감독으로서 보는 끝내기가 처음이었다. 143경기가 열리는 정규시즌에서 132경기째에 첫 끝내기였다.
이시이 감독은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라운드에 나가지 않아도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면서 "시즌 막판에 이런 경험을 시켜줘서 굉장히 고맙다"라며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약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런 끝내기 승리를 볼 수 있어 기쁘다. 팀원 모두의 힘으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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