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속 K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으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명 라면 제품이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하는 등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위상'을 뽐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넷플릭스 콘텐츠 '조용한 희망(메이드·MAID)'에 등장한 농심 신라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PPL인지 아닌지를 추측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찬장에 가득 쌓인 신라면을 꺼내 봉지를 뜯고 스프를 붓고 물을 끓였다. 이어 전자레인지에 이를 넣고 돌린 뒤 라면을 먹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라면이 클로즈업된 것을 두고 PPL을 위해 연출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농심 관계자는 "해당 작품에 PPL을 진행한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K푸드로까지 번지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장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비비고가 히트를 치는 등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제대로 맛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부쩍 많아진 것이 사실. 이 같은 K푸드의 인기는 미국 유명 매체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증명됐다.
농심은 미국의 유명 격주간지 '뉴욕매거진(New York Magazine)'에서 발표한 최고의 라면에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이름을 올렸다고 최근 밝혔다.
기사는 전문가 8명의 추천을 토대로 선정한 최고의 라면 10개를 국물라면과 비빔라면, 매운라면 등 세 분야로 나눠 소개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이 중 매운라면과 비빔라면 부문에서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참여한 셰프 아이린 유는 신라면을 두고 "매우면서 감칠맛이 강하고, 다양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짜파게티에 대해서는 "먹는 재미가 있는 제품"이라면서 "차돌박이를 올리고,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9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3700억원으로, 전체의 53.6%에 달한다. 해외 매출액이 국내 매출액을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 측은 신라면의 올해 해외 매출액을 5000억원 대로 예상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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