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케냐 국가대표 아그네스 제벳 티롭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케냐 육상경기연맹(AK)은 성명을 통해 "티롭은 이날 아침 서부 이텐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에게 복부를 찔린 것으로 의심된다. 우리는 그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 톰 마코리는 출동 당시 "침대에서 티롭을 발견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있었다"며 "무언가에 찔린 상처가 그에게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밤부터 종적을 감춘 티롭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마코리는 "티롭의 남편을 수배 중이다. 티롭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AK는 "티롭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눈부신 경기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빠르게 부상했던 육상 거물이자 보석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또한 "25세 젊은 나이에 조국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젊고 유망한 운동선수를 잃었다. 매우 불행하고 매우 슬프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케냐타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을 포함한 세계 대회에서 티롭의 업적을 통해 영광을 얻었다"며 "그는 케냐 팀의 일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티롭은 지난 도쿄올림픽 5000m 종목에서 14분 39초 62를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열린 여자 단일 10㎞ 마라톤에서 종전 기록을 19년 만에 28초 단축하며 30분 1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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