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에도 '영건'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간 웹(25)은 지난 9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7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쾌투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그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1차전 선발을 에이스인 케빈 가우스먼이 아닌 웹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 "둘 다 확신이 있지만, 가우스먼에게 휴식이 좀더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신인급 투수를 낙점한 건 파격이었다. 그만큼 믿음이 있었다는 얘기다.
포스트시즌 1선발로 각광받고 있는 웹은 15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도 선발등판한다. 5일을 쉬고 나서기 때문에 무리는 없다. 동갑내기인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와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되는 상황.
주목할 것은 웹은 샌프란시스코 포스트시즌 역사상 시리즈 최종전에 나서는 최연소 선발투수라는 점이다. 1996년 11월생인 그의 나이는 정확히 24세 330일. 모든 통계는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웹이 선발로 나선 13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한 웹은 최근 오라클파크에서 등판한 14경기에서 7승, 평균자책점 1.78의 강세를 나타냈다. 홈에서는 웹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가 '천하무적'이라는 얘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웹을 일단 선발로 올리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가우스먼을 구원등판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MLB.com은 '웹과 가우스먼은 지난 2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면서 '둘 다 5차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웹은 결전을 하루 앞둔 14일 현지 인터뷰에서 가우스먼에 대해 "우리는 그동안 서로를 바라보며 주먹 인사를 나눠왔다. 우리 앞에 놓인 것이 뭔지 잘 안다"며 "그는 내가 만나보지 못한 큰 형과 같은 존재"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다저스도 유리아스가 힘이 다했다고 판단되면 맥스 슈어저를 불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 팀 모두 무조건 총력전일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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