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사상 첫 가을 라이벌 매치에서 106승이 107을 꺾었다.
LA 다저스가 2년 연속 정상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디펜딩챔피언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9회 코디 벨린저의 결승타에 힘입어 2대1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오는 17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하 7전4선승제 리그챔피언전을 치른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 5차전까지 이어진 혈전 끝에 다저스가 승리를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정규시즌서 107승을 거두며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역대 최다승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정규시즌 106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누른데 이어 숙적 샌프란시스코를 침몰시키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더욱 드높일 수 있게 됐다.
가을 축제다운 명승부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간 웹은 7이닝을 4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선발로 예고됐다가 3번째 투수로 나선 다저스 훌리오 우리아스는 4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회초 1사 1루서 트레이 터너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치자 샌프란시스코도 1회말 2사후 버스터 포지의 우월 2루타로 기회를 만들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100마일 강속구 투수 브루스다 그라테롤을 상대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내야안타, 윌머 플로레스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에반 롱고리아가 파울플라이, 웹이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4회초 선두 무키 베츠의 좌중간 안타, 2사후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가 투수 땅볼을 쳐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도 4회말 브랜든 크로포드가 좌전안타로 나간 뒤 상대 폭투와 오스틴 슬레이터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플로레스가 내야 플라이로 아웃돼 홈까지 이르진 못했다.
균형을 깬 건 다저스다. 6회초 호투하던 웹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1사후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베츠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어 코리 시거가 웹의 바깥쪽 83마일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3루수 키를 넘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베츠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6회말 KBO 출신 거포 다린 러프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러프는 풀카운트에서 우리아스의 한복판 95마일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가 무려 452피트(138m)로 러프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
8회초 1사 1,2루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9회초 마침내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저스틴 터너의 사구, 1사후 개빈 럭스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 이어 벨린저가 상대 카밀로 도발의 8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흐르는 안타를 날려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9회말 선발요원 맥스 슈어저를 투입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혈전을 마무리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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