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한현희가 104일 만의 복귀전에서 과제를 남겼다.
한현희는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안타 4실점 했다. 투구수 71구, 스트라이크는 49구였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지만 1회 이후 145㎞ 이하로 떨어졌다.
루키 이재희(5이닝 2실점)와 맞붙었지만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7월4일 수원 KT전 이후 104일 만의 등판.
한현희는 KBO리그를 강타한 '호텔음주 사건'에 안우진과 함께 연루돼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첫 경기.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2군에서 볼 스피드가 142㎞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제구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직접 본 게 아니라서 구위에 대한 확인이 안됐기 때문에 80구까지 잡고 있는데 경기 여부에 따른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전 공백이 있었던 한현희의 구위는 이전보다 살짝 떨어져 있었다. 볼끝의 힘이 예전 같지 않았다. 빠른 공에 배럴 타구로 많은 장타를 허용했다.
1회 1사 후 김지찬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데 이어 오재일에게 적시타로 첫 실점 했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3회 선두 박해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김지찬, 오재일, 김동엽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 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한현희는 4,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3-4로 뒤진 6회부터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00여일의 공백을 감안하면 그나마 희망적인 구위와 제구력.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의 구위를 회복해 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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