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은 17일 원주 DB와의 경기가 끝난 뒤 앤드류 니콜슨과의 충돌 상황을 얘기했다.
이날 두경민의 맹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DB를 1점 차로 누르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장에 들어선 두경민은 "어제 니콜슨과 얘기를 좀 했다. 니콜슨의 얘기는 자기에게 볼 오는 타이밍이 좀 늦다는 불만이 있었다. 또 당시 (오리온) 매치업 상대 라둘리차는 중국에서 많이 뛰어본 상대다. 니콜슨이 라둘리차의 약점을 어떻게 공략하는 지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순간적으로 강하게 얘기했다"며 "내가 패스미스를 했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해서 나도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했다.
또 "둘 다 결국 팀이 이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온 충돌이다. 니콜슨이 잘 풀리지 않아서 순간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니콜슨의 그런 반응을 제대로 못 받아들인 점에 대해서는 내 잘못인 것 같다. 둘 다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거듭 선수로서 죄송하다"고 했다.
사실 코트에서는 '흥분' 상태에 돌입한다. 적당한 흥분과 긴장감으로 경기력을 극대화시킨다. 이날 니콜슨은 상대 견제가 상당히 심했고 결국 어깨 부상을 입었다. 두경민 역시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던 상황이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둘 모두 매우 민감한 상황이었다.
이런 충돌은 있을 수 있다. 코트에서 '날 것'같은 제스처가 발현된 부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잘못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해하지 못할 '실수'는 아니다.
두경민은 "니콜슨과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니콜슨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나왔고, 좋게 생각하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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