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력은 좋았는데…마지막까지 최선을 보여주겠다."
K리그2 충남아산FC가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벌써 7경기 연속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왔다. 경기력은 좋았다. 그간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골도 모처럼 펑펑 터졌다. 하지만 수비 약점을 어김없이 노출하며 끝내 역전패의 쓴맛을 맛봤다.
충남아산은 지난 16일 오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4로 지고 말았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을 기록하며 중위권에서조차 멀어졌다. 한때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렸으나 이미 그 목표는 물거품이 된 지 오래다. 이대로는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이날 충남아산은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간 부상으로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전반 15분 만에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아 알렉산드로가 선제골을 넣었고, 1-1로 맞선 전반 41분에는 마테우스가 페널티킥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에 수비에 약점을 노출하며 3골이나 내줬다. 마테우스가 후반 22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9분 임은수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충남아산은 리그 8위(승점 37)까지 밀렸다. 하지만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마지막 승부'를 다짐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쳐 중위권으로 다시 올라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다. 박 감독은 "경기력은 좋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다. 선수들이 계속 이기지 못하다보니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남은 2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플레이오프는 무산됐지만, 승점차가 크지 않아 중위권은 노려볼 수 있다. 현재 6위와 7위인 경남FC와 안산그리너스의 승점이 40점이다. 충남아산과 3점 차이라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마침 2경기 상대는 충남아산보다 순위가 낮은 부천FC(23일)와 서울 이랜드(31일)다. 충남아산이 긴 무승의 고리를 끊고, 다시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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