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 온 과일과 채소가 시들해졌다면 사과와 함께 보관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과는 수확 후에도 호르몬인 에틸렌을 생성해 저장성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17일 안내했다.
에틸렌은 과일이나 채소에서 발생해 숙성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으로 농산물의 과육을 무르게 하거나 누렇게 변하게 하는 등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수확 후 에틸렌이 많이 나오는 과일·채소로는 사과, 토마토, 바나나, 살구, 복숭아, 아보카도, 자두, 망고, 무화과 등이 있다.
에틸렌 발생량이 많은 과일은 되도록 다른 과일·채소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특히 키위,감,배,오이 등은 에틸렌에 민감해 사과와 같이 보관할 경우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
사과는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이기도 하다. 자두와 살구도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면서 에틸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유통과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를 식품용 랩 등으로 감싼 다음 저온에서 보관하면 에틸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에틸렌은 낮은 온도(냉장)와 8% 이하 산소 농도, 2% 이상 이산화탄소 농도에서 발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에틸렌을 잘 활용해서 과일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있다. 덜 익은 바나나, 떫은 감을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후숙을 촉진할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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