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마 상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웃음)"
2위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바라보는 선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소탈한 심경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을 향하는 가운데 격차는 좀처럼 벌어지지 않고 있다. 16일 KT가 한화를 완파한 가운데 삼성은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키움과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KT와의 격차를 0.5경기 줄였다. 삼성보다 3경기를 덜 치른 KT지만 2.5경기의 격차는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남은 11경기서 KT가 자력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선 9승을 더 올려야 한다. 그 사이 2위권에서 패배가 쌓인다면 소위 '매직넘버'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추격 당하는 KT 입장에선 이를 신경쓸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이 감독은 매직넘버에 대해 "아직 멀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KT와 삼성은 오는 22~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KT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수도, 삼성의 역전이 이뤄질수도 있는 중요한 매치업.
이 감독의 시선도 대구로 향하고 있다. 그는 "의식을 안한다면 거짓말이다. 그쪽(삼성)도 그 경기를 보지 않겠나. 그 2연전에서 경쟁이 끝날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상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도 (선발) 로테이션을 (대구 경기에) 맞춰놨다. 서로 계산이 섰을 것이다.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가기 전까지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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