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내야수 황대인(26)이 주전 1루수로 기용되기 위해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7일 "황대인을 내년 주전 1루수로 중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황대인은 최근 본인이 맞춰가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 결국은 매일 경기를 뛰려면 '꾸준함'이 필요한 것 같다. 더그아웃에서 보고 있으면 이제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짧게 스윙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아직도 와일드한 스윙이 보이긴 한다. 다만 매일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는 길을 걷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황대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파워 타자 같은 경우 문제는 '내가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인지하고 타석에 들어서면 '홈런 스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공격적으로 그렇게 하다보면 홈런이 더 나오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건 황대인이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7일 두산전 홈런 장면을 되새기고 떠올려야 한다. 볼이 밋밋하게 들어왔을 때 정확하게 타격하면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막판 황대인은 윌리엄스 감독이 원하는 꾸준함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최근 네 경기에서 세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수원 KT전부터 선발 1루수로 기용됐는데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5득점 2삼진을 기록 중이다.
황대인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는 상황별 타격과 줄어든 삼진율이다. 초구에는 장타를 위한 스윙을 하면서 볼 카운트에 따라 스윙 크기와 컨택 중심의 스윙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매번 홈런 스윙을 하려고 했던 때와는 다르다. 특히 18차례 타석에 들어서면서 두 차례밖에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는 11경기다. 황대인도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잡아야 한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먼저 꾸준한 컨택에 신경써야할 듯하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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