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현정이 전성기 미모를 완벽히 되찾고 돌아왔다.
고현정은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유보라 극본, 임현욱 연출)에서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 그리고 태림병원/학교법인 일가의 며느리인 정희주로 돌아와 인생 연기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벌어지는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담은 드라마. 첫 주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현정은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MBC '여명의 눈동자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SBS '모래시계'는 고현정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중요한 작품. 그러나 고현정은 '모래시계' 이후였던 1995년 정용진 현 신세계 부회장과의 결혼을 택하며 10년의 시간을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이혼 후 배우로 재기할 때도 평범하지 않았다. 2005년 10년의 침묵 끝에 '봄날'로 돌아온 고현정은 조인성, 지진희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나섰던 제작발표회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을 독식하며 화제의 중심이 됐고, 이후 전보다도 더 깊어지고 넓어진 연기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MBC '히트'를 통해 액션 도전에도 서슴지않았다.
'선덕여왕'으로는 연기 인생의 완벽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악녀 미실로 첫 악역 도전에 나선 것. 고현정은 '선덕여왕'을 통해 '2009 MBC 연기대상'의 대상을 차지하며 변화를 받아들였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서혜림을 연기했던 SBS '대물'로도 고현정은 다시 한 번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현정의 변신은 계속됐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했던 토크쇼 SBS '고쇼'로 MC로서의 예능감과 활약을 더했다. 여기에 일본에서 방영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MBC '여왕의 교실'로도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수 작품에서도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빼곡하게 쌓았다.
호감도를 착실히 쌓아왔던 배우 고현정은 2018년 방송했던 SBS '리턴'에서 주동민 PD와의 갈등설 등이 등장하며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재차 공백기를 가졌던 고현정은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2019)를 통해 복귀했고, 그로부터 다시 2년의 시간이 흘러 '너를 닮은 사람'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준비를 마쳤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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