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본격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둔 극장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조심스러웠던 미개봉작들도 극장가에 조금씩 간판을 내걸고 있고 지지부진했던 신작들의 행보도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마지막 거리두기에 심야상영이 허용되면서 극장 분위기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정부는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기존 2인까지로 제한됐던 오후 6시 이후 모임이 4인까지로 완화됐고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졌다. 특히 공연장과 극장 등의 운영이 정상화돼 눈길을 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뮤지컬 공연장 및 영화 상영관에서는 띄어앉기 지침이 완화, 저녁 시간대에도 낮 시간대와 동일하게 동반 4인까지 연석 판매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각종 멀티플렉스 극장과 공연장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됐던 심야상영 금지 방침이 해제, 자정까지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심야상영 시간대를 선호하는 2030 관객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163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상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 또한 뒷심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 13일 개봉해 개봉 첫 주 109만명을 돌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시작한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 2', 앤디 서키스 감독)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혜를 톡톡히 보게 됐다. 자정까지 상영이 가능하게 된 '베놈2'는 개봉 첫 주보다 2주 차에 관객이 더 몰리는 개싸리기 흥행에 도전하게 됐다.
비단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베놈 2'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기대작 '듄'(드니 빌뇌브 감독)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리들리 스콧 감독)와 28일 개봉 예정인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시이 유야 감독) 등도 거리두기 완화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완화된 거리두기와 '위드 코로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도 오는 11월 3일 개봉일을 확정, 극장가 흥행 분위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예정이다. 특히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시리즈 이후 더욱 확장된 새로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그룹이자 마동석의 첫 마블 진출작으로 기대치가 높은 상황. 극장 정상화까지 가세하면서 일찌감치 메가 히트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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