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는 만족하지만, (이)소영이는 욕심이 많아서…."
이소영(27·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2012년 GS칼텍스에 입단한 그는 10년 차에 새로운 팀인 KGC인삼공사를 만나게 됐다.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경기에서 이소영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1세트 AI 페퍼스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KGC인삼공사는 흔들렸고, 결국 16-25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2세트부터 이소영이 진가를 발휘했다. 2세트에만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중심을 잡은 이소영은 4세트까지 블로킹 4득점 포함 총 21득점(공격성공률 40%)을 기록하며 팀의 3대1(16-25, 25-20, 25-21, 25-17)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잘했다. 득점도 많이 했지만, 아마 본인은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훈련 과정에서는 오늘보다 더 괜찮았는데 경기는 확실히 다른 거 같다. 세터 염혜선과도 엇박자도 났다. 그래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영택 감독의 말처럼 이소영은 "10년 차 시즌에 처음 이적했다. 신입생인 것처럼 긴장되더라"라며 "긴장해서 많이 못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1세트 전반적으로 흔들렸던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처음 뛰는 체육관이고, 시즌 첫 스타트라서 우리가 더 얼어서 버벅된 거 같다.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했다. 플레이가 아무것도 안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세터 염혜선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몇 가지 부분은 잘 맞았고, 몇 가지는 안 맞았다. 맞춰가고 있다. 시즌 시작했으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소영은 "50%도 안 됐다. 다음 홈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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