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하나원큐 K리그1 2021'도 어느덧 분기점에 다다랐다.
A매치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긴 쉼표를 찍은 K리그1이 24일 재개된다. 스플릿 리그로 갈라지기 전 최후의 라운드는 이날 오후 3시 일제히 킥오프된다.
울산 현대(승점 64)와 전북 현대(승점 63), 대구FC(승점 49)는 파이널A,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7), FC서울, 성남FC(이상 승점 34), 광주(승점 29)는 파이널B행이 이미 확정됐다.
파이널A와 B, 운명의 향방이 오리무중인 팀은 3팀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4)와 수원 삼성,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2)다. 산술적으로 수원FC(승점 45)도 경계선에 있지만 다득점에서도 크게 앞서 있어 패하더라도 파이널A의 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제주, 수원, 포항 가운데 두 팀은 A, 한 팀은 B로 가야한다. 결국 한 팀만 울게 되는 형국이다.
제주, 수원, 포항의 상대는 각각 전북, 대구, 인천이다. 제주와 포항은 안방에서, 수원은 원정에서 피말리는 혈전을 치른다.
K리그 순위는 승점, 다득점, 골득실차 순으로 결정된다. 3팀 가운데 파이널A행에 가장 근접한 구단은 역시 제주다. 제주는 비기기만해도 승점 45점이 된다. 다득점에서도 41골로, 수원(39골)과 포항(35골)에 앞서 있어 더 유리하다.
하지만 난적 전북과의 대결은 부담이다. 특히 전북은 ACL 8강 탈락으로 독이 오를대로 올랐다. 더구나 전북의 유일한 희망은 K리그다. 울산과의 선두 경쟁에서 갈 길이 바쁜 만큼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만약 제주가 전북에 패하고, 수원과 포항이 나란히 승리하면 파이널A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뀐다.
승점이 똑같은 수원과 포항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수원이 다득점에서 4골 앞서 여유 공간은 더 넓지만 경우의 수를 따지기에 앞서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 하는 단두대 매치다. 하지만 대구를 상대로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리가 없는 점은 수원에는 찜찜한 기록이다.
반면 대진운만 보면 포항은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올시즌 인천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있어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그러나 관건은 체력이다. 포항은 17일 ACL에 8강에 이어 20일 4강전을 치렀다. ACL 결승 진출로 구름 위를 걷고 있지만 나흘 만에 또 다시 K리그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은 꿈이 아닌 현실이다.
제주와 수원 그리고 포항, 파이널A는 과연 어느 두 팀을 선택할까.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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