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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징어게임' 걸리버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공기밥 옥의티, CG로 밥 얹어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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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재훈(46) 걸리버스튜디오 사장이 "이정재 공기밥 옥의 티, 공개 직후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이후 전 세계 1억 4200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각본·연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한 '오징어 게임'의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를 담당한 정재훈 걸리버스튜디오 사장이 21일 스포츠조선과 만나 '오징어 게임'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재훈 사장은 많은 화제를 모은 이정재의 공기밥 장면에 대해 "정말 믿을 수 없겠지만 수많은 제작진이 수백번 모니터를 했는데 공기밥 오류를 찾아내지 못했다. 제작진도 네티즌이 발견한 뒤 옥의 티를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정재가 여러 컷을 촬영하면서 매번 밥을 먹기란 한계가 있다. 여러 인물이 많이 나오는 풀샷만큼은 밥을 먹는 시늉만 하게 했는데 그 장면을 시청자가 찾을 줄 상상도 못했다. 만약 내가 모니터할 당시 그 장면을 찾았다면 CG로 밥을 얹어줬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오징어 게임' 공개 직후 전화번호 문제도 불거졌는데 이후 KT를 통해 공번호를 받아 후반작업으로 다시 고쳐야 했다. 여러모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이 됐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출연했고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