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이제 9경기가 남았다.
후에 2021시즌을 되돌아볼 때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수도 있다. 그 기억이 환희의 기억이 될지 아쉬움의 기억이 될지는 지나봐야 안다.
LG엔 유종의 미를 거둬야할 선수들이 많다. '우승 청부사'로 트레이드돼 온 함덕주와 서건창, 외국인 거포 저스틴 보어, 후반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무리 고우석이 그들이다.
함덕주는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팀 우승을 함께 했던 주요 투수였다. LG는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자 빠르게 트레이드를 추진해 1루-우타자가 부족했던 두산과 트레이드로 양석환을 보내고 함덕주를 데려왔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두산은 성공, LG는 실패다.
양석환은 타율 2할7푼4리에 26홈런, 91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반면 함덕주는 부상을 반복했고, 결국 14경기 등판,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고 있다. 현재는 중간 계투로 나서고 있는 상황.
서건창은 후반기 승부수였다.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키움 히어로즈에 베테랑 정찬헌을 내주고 데려왔다. 주전 2루수 정주현이 부진하자 결국 트레이드로 2루수를 데려왔다. 서건창은 후반기 59경기서 타율 2할4푼6리, 2홈런 ,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2번 혹은 3번 타자로 많이 출전했는데 타율이 너무 낮았다.
보어는 그야말로 '폭망' 수준이다. LG에서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준다고 후반기 32경기에 출전시키며 117타석에 나섰지만 타율 1할7푼에 그쳤고 결국 2군에 내려갔다. 2군에 간 이후 소식이 없다. 1군때의 모습에서 달라진게 없다는 리포트만 올라왔다. 당장 승부를 펼쳐야하는 LG로선 보어를 시험할 시간이 없다. 남은 기간 동안 달라진 모습을 보여 1군에 복귀한다면 한방을 보여줘야 포스트시즌에 기대를 할 수 있다.
고우석은 LG 마운드의 마지막 보루다. 타선이 약해 득점이 적은 상태에서 LG가 3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고우석이 마무리를 잘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우석은 후반기에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전반기에 블론세이브가 두번밖에 없었는데 후반기에 4번이나 기록했다. 그 4번의 블론세이브가 아쉽고, 안타깝다. 만약 4번을 모두 승리했다면 LG도 KT, 삼성과 딱 달라붙어 1위 경쟁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선 그를 믿고 마무리로 내야한다. 고우석도 남은 9경기서 승리를 지켜내야한다.
이들이 남은 9경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까. LG의 최종 순위만큼 궁금한 인물들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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