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백쇼'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팀을 1위로 올려놓았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4승을 챙겼다.
올시즌 KT전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모습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KT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1사후 2번 배정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4번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호잉을 3루수앞 땅볼로 무실점으로 출발한 백정현은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KT에게 0의 수모를 안겼다. 2회초 선두 박경수에게 볼넷을 줬지만 병살타로 처리했고, 4회초엔 2사후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박경수를 땅볼로 잡아냈다. 6회까지 무실점이 이어졌고, 그사이 삼성은 3점을 뽑아 3-0으로 앞섰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선 백정현은 선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곧이어 호잉과 박경수를 아웃시켰다. 2사 1루서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회 이후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여기까지.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우규민이 대타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백정현은 무실점으로 임무를 100% 수행했다.
시즌 14승(4패)을 거둔 백정현은 평균자책점을 2.57로 낮췄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2.29)에 이은 2위.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미란다의 등판 성적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기에 좁혀질 수도 있다.
백정현은 경기 후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해서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았겠지만 평소보다 흥이 나서 던진 것 같다"며 "매 경기가 중요해 오늘이라고 더 신경쓴 것은 없지만 그래도 1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경기라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민호형의 리드도 좋았고, 공수에서 야수들이 많이 도와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는 백정현은 "최종전까지 더 힘내서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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