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2019년 1위 SK 와이번스를 막판 추격한 두산 베어스는 결국 88승1무55패로 SK와 같은 성적을 올렸다. 사상 최초의 정규시즌 공동 1위.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은 두산이었다. 당시 순위 결정 규정은 성적이 같을 경우 상대성적에서 앞선 팀이 높은 순위가 되는 것이었다. 당시 두산이 SK에 9승7패로 앞섰기 때문에 두산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것. 그 여파는 컸다. 줄곧 1위를 달리다가 2위로 내려앉은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패해 최종 순위 3위로 내려앉았고, 두산은 키움을 꺾고 한국시리즈 정상에도 올랐다.
올시즌에도 2019년과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KT 위즈에 4대2로 승리하며 승차없는 1,2위가 됐다. KT가 73승8무56패(승률 0.566)로 1위를 유지했고, 삼성이 74승8무57패(승률 0.565)로 2위다. 단 1리차이다. 삼성이 2경기를 더 치러 KT가 7경기, 삼성이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무승부 수가 같기 때문에 자칫 같은 승패의 공동 1위가 나올 수 있다. 만약 같은 성적으로 끝났을 때 2019년의 순위 산정 방식대로라면 8승1무6패를 기록 중인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규정이 바뀌었다.
두 팀이 공동 1위일 경우 두 팀이 1위 결정전 1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만약 3팀이 나올 경우엔 기존 방식대로 상대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순위 순으로 1위를 정한다.
23일 두 팀의 맞대결로 1,2위가 1게임차로 벌어지게 된다. 이후 KT의 6경기와 삼성의 4경기서 최종 우승팀이 결정난다. 이젠 어느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생겼다.
줄곧 1위를 달려온 KT의 창단 첫 우승일까. 아니면 삼성의 6년만에 역전 우승일까. 아니면 사상 두번째로 공동 1위가 나와 첫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을 치르게 될까. 갈수록 1위 싸움이 격화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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