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트레이드 당사자의 대결은 특별하다. 아무래도 둘의 활약이 계속 비교되기에 둘이 직접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그만큼 더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2021시즌 트레이드의 명암이 가장 극명하게 갈린 것은 양석환-함덕주 트레이드다.
LG에서 설 자리가 없었던 양석환은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 26홈런에 91타점을 올리며 우타 거포로 거듭났다. 반면 함덕주는 부상과 부진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LG 타선이 시즌 내내 부침을 거듭하며 양석환의 기록은 더욱 LG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랬던 둘이 시즌 막판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24일 잠실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서 유니폼을 바꿔 입고 자존심을 걸고 싸웠다.
양석환이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인해 지난 12일 1군에서 말소됐었다가 이날 1군에 복귀했다. 1차전서는 선발로 나오지 않고 대타로 준비.
두산 3-2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서 양석환이 9번 박세혁을 대신해 등장했다. 첫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는 3구 삼진으로 함덕주의 승리. 초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함덕주는 2구째 139㎞의 직구로 두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때 1루 대주자 박지훈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2가 됐다.
이어진 1사 2루서 함덕주는 침착하게 바깥쪽 140㎞의 직구를 꽂아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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