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지옥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아직 1위를 포기하지 않았다.
LG가 24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2차전서는 마무리 고우석이 양석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무승부로 끝냈다. 키움과의 3연전서 1무2패, 두산과의 3연전서 2무1패로 3무3패로 승리없이 일주일을 마무리 했다. 남은 경기가 롯데와의 3경기, 한화와의 3경기라 키움-두산전만 잘 이겨낸다면 1위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깝다.
69승12무57패를 기록한 LG는 1위 삼성 라이온즈와 3게임, 2위 KT 위즈와 2.5게임차로 벌어졌다.
절대적으로 불리해졌다. LG가 롯데, 한화와의 6연전서 전승을 한다고 해도 삼성은 남은 3경기 중 2경기만 이기면 LG를 앞서고, KT는 5경기 중 4경기만 이기면 앞선다. 이제 LG도 결정을 해야할 시기다. 계속 1위를 노리고 가야할 것인지 아니면 노선을 바꿔 3위를 고수하며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갈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LG의 선택은 아직 1위 도전으로 보인다.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케이시 켈리를 예고했다.
켈리는 LG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이스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팔이 좋지 않아 아직 등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임찬규와 이민호의 피칭이 최근 그리 좋지 않다. LG가 1위 도전을 위해선 켈리가 25일 롯데전과 30일 롯데전에 모두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만약 1위 도전을 하지 않고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가게 되면 굳이 켈리를 두차례 등판시킬 필요가 없다.
LG 류지현 감독은 24일 두산전에 앞서 25일 선발로 켈리가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두산전 경기 결과를 보고 선발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전에 좋은 성과를 내서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켈리를 올리는 승부수를 뛰우겠지만 두산전 성적이 좋지 않다면 굳이 켈리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렸다.
하지만 LG는 24일 1무1패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지만 25일 켈리를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뒤 만약 1,2위 가능성이 있다면 켈리를 마지막 경기에 등판시키고, 만약 3위가 결정되면 켈리를 쉬게해 줄 것으로 보인다.
LG의 도전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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