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미국 연승 브레이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역사적 첫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에서 미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1997년 5월 첫 번째 대결서 0대7 완패를 시작으로 지난 24년 동안 4무10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만큼 격차가 크다. 미국 여자축구는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고, 한국은 18위. 그러나 한국은 지난 20여년 동안 꾸준히 발전했다. '마의 장벽'으로 여겨졌던 여자월드컵에도 세 차례나 출전했다. 최근 한층 단단해졌다. 미국을 상대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연승행진'을 번번이 막았다. 실제로 한국은 2019년 10월 열린 친선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의 A매치 17연승을 중단시켰다. 지난 22일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0대0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의 A매치 홈경기 22연승을 끊는 힘을 발휘했다.
이제는 첫 승을 향해 달린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미국은 한국을 상대로 연거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경기는 '미국의 레전드' 칼리 로이드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다짐했다.
'캡틴' 지소연은 "미국전은 항상 힘든 경기다. 2년 전보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관중에 놀라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2차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막강 공격력을 온 몸으로 막아낸 골키퍼 윤영글은 "그동안 꿈꾸던 것들이 현실로 일어났다. (2차전에서) 또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한국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출격한다. 일찌감치 본선 무대에 안착한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의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대회 3위. 벨호는 미국과의 친선경기는 물론, 11월 A매치를 통해 모의고사를 이어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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