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이상호(32)는 최근 류지현 감독을 직접 찾았다.
지난 15일 정밀검진 결과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고 1군 말소된 지 10일이 지난 시점. 당시 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던 이상호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복귀를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이상호가 '통증이 거의 없어져 좀 움직여보고 싶다'고 표현하더라"고 밝혔다. '움직여보고 싶다'는 것은 훈련 및 1군 복귀에 대한 의지를 애둘러 표현한 것.
지난 6월 NC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상호는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탰던 선수. 주로 백업 역할을 맡았으나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면서 LG의 가을야구 행보를 도왔다. NC 시절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활약하며 '잇몸야구'의 한축 역할을 했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활용도가 높은 이상호의 복귀는 정규시즌 막판 행보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을 앞둔 LG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순간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의 활용도는 극대화 될 수 있다. 공수 전반에서 보여준 능력을 고려하면 '가을야구 히든카드'로 꼽아볼 만한 선수. 이상호 스스로도 류 감독을 찾아올 만큼 빠른 복귀와 활약에 대한 의지는 상당해 보인다.
어려운 싸움을 앞둔 팀의 수장으로 선수 스스로 의욕을 보여주는 부분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상호의 복귀를 굳이 서두르지 않는 눈치. 기량이나 활용도에 믿음은 변함 없지만, 보다 완벽한 몸상태로 팀에 합류하길 바라는 눈치다. 류 감독은 "(부상 후) 2주 정도가 지나가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골절이 된 상황"이라며 "11월 1일에 다시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복귀) 일정이 잡힐 듯 하다"고 말했다.
이미 이상호의 시선은 가을을 향하고 있다. 보다 완벽한 몸으로 팀에 합류하길 바라는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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