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애니메이션 '태일이'(홍준표 감독, 명필름·스튜디오 루머 제작)가 세대별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목소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제작사인 명필름이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권해효, 박철민, 태인호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실력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참여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극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이자, 주변의 노동자들을 위해 노동 운동에 앞장섰던 청년 태일 역의 목소리를 장동윤이 연기했다. 그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녹두전'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막아내며 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의롭고 용감한 대학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어, 착실하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장동윤이 선보일 밝고 건강한 태일이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몸 바쳐 일했으며 전태일 사후 그가 전하고자 했던 뜻을 이어간 태일의 어머니 역(이소선 여사)의 목소리는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연기한다.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 '경이로운 소문' 등 다양한 드라마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왔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증인'에서는 각각 진주댁과 미란 역을 맡아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런 그의 목소리는 '태일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태인호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무뚝뚝하지만 태일이의 뜻을 믿어주는 아버지 역의 진선규는 이미 음악극 '태일'을 통해 전태일 역을 열연한 바 있고, 이어 '태일이'에서는 아버지 목소리 역으로 출연해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또한,인터뷰를 통해 "20대 초반 평전을 읽고, 전태일과 내가 비슷하다고 느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극 중 그가 보여줄 진정성 있는 목소리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평화시장 한미사 사장 역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관록의 배우 권해효가, 평화시장의 재단사 신 씨 역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유쾌하고 인간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박철민이, 창동경찰서 오형사 역에는 드라마 '미생'에서 얄미운 성대리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라이프' '시지프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태인호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 작품의 힘을 더한다.
이렇듯 세대별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태일이'는 전 세대에 뜨거운 공감과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등이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그 강아지 그 고양이' '바람을 가르는' '원숭이 왕' '이런 공장은 싫어'를 연출한 홍준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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