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역사적 공로상'을 수상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주는 상이 아니라 역사에 새길 족적을 남겼을 때에만 특별히 받을 수 있어 의미가 더욱 뜻깊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1차전에 앞서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커미셔너의 역사적 공로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MLB.com은 '오타니의 2021시즌은 너무나 특별하고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전례가 없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를 공식적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업적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이 상은 특정 시즌에 특정 업적을 달성하거나 경력 기간 동안 야구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시상한다. 오타니는 투수와 지명타자로서 스포츠 최고의 올스타가 되면서 확실히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단 4명만 받은 상이다. 최근 수상자를 찾으려면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4년 데릭 지터와 빈 스컬리가 마지막이다. 영원한 뉴욕 양키스의 캡틴 지터는 압도적인 포스트시즌 누적 기록(302출루 200안타 111득점)을 인정 받았다. LA 다저스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빈 스컬리는 65년 동안 야구 방송에서 활약했다.
일본인으로는 오타니가 두 번째다. 이치로 스즈키가 2005년에 받았다. 2004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62개)을 세운 후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아직 받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 상이 매년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잘 안다.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이기도 하다.
맨프레드는 "오타니의 등장 타이밍도 완벽했다. 우리는 메이저리그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는 도중 코로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런데 올해 오타니가 세계적인 스타로 등장했다. 메이저리그를 여전히 국제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극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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