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본 축구의 간판 미나미노 타쿠미(26)가 리버풀을 이변에서 구해냈다.
미나미노는 28일(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챔피언십·2부리그)와의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후반 17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프레스턴의 역습에 고전하다 미나미노의 골로 반전에 성공하며 8강에 올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미나미노도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두 차례 선발 출전은 모두 리그컵이다. 그는 노리치시티와의 32강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리그컵에서만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셈이다.
미나미노는 일본 축구의 희망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한 달 뒤 사우스햄턴으로 임대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미나미모는 일본대표팀에서는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 축구계와 언론도 모처럼 반색했다. '미나미노가 큰 일을 했다'고 소개한 '사커다이제스트'는 리버풀 현지 팬들의 반응을 주목했다. 'EPL에서도 보고싶다', 'EPL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운 점을 중정점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클롭 감독은 이날 미나미노의 활약에 대해 "오늘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한 뒤 "리그에서도 기회가 가야하는데 문제는 같은 포지션에 너무 뛰어난 선수가 많다는 점"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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