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 프로야구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모두 지난해 꼴찌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센트럴리그는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5년 이후 6년만의 우승. 특히 2019년과 지난해 꼴찌였던 야쿠르트가 단번에 우승을 했다. 야쿠르트는 2015년에도 전 해에 꼴찌를 하고서 급반등으로 우승을 했었다. 2016년엔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도 극적 반전을 이룬 케이스다. 야쿠르트와 마찬가지로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오릭스는 지난시즌 감독이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올시즌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의 지휘아래 하나로 뭉쳐 1996년 이후 25년만에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랐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KBO리그에서는 아직 한번도 꼴찌 팀이 다음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었다. 단일시즌으로 치러진 총 30년간의 정규리그 성적을 보면 꼴찌에서 2위 팀이 우승한 사례는 두차례 있었다.
1989년에 7개 팀중 6위에 그쳤던 MBC 청룡이 1990년에 LG에 인수돼 LG 트윈스가 되자마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 1995년엔 전년도에 8개팀 중 7위에 그쳤던 OB 베어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꼴찌 팀이나 꼴찌에서 2위 팀이 우승한 경우는 없었다. 만약 삼성 라이온즈가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전년도 8위팀이 다음해에 우승하는 첫 사례가 된다. 10개팀 중 8위라 꼴찌에서 3위지만 순위로는 가장 낮았던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
2위였던 KT 위즈가 28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두 팀은 75승9무58패로 똑같은 성적을 거뒀다. 남은 2경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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