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시청률은 오히려 작년이 최악이었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FOX와 FOX데포르트, FOX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월드시리즈 2차전을 본 시청자는 총 1053만 9000명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보다 13% 증가한 수치"라 보도했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격돌했다. 2차전까지 1승 1패다.
국내에서는 흥행요소가 거의 없다. 먼저 한국인 빅리거가 없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전통의 인기팀도 사실상 전멸이다. 그나마 류현진이 2019년까지 뛰었던 LA 다저스가 국내 팬들에게 가장 친숙하지만 다저스마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짐을 쌌다. 전통적인 인기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이른바 '빅매치'가 너무 빨리 성사됐다.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와일드카드에서 만났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도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해 흥행카드가 빨리 소진됐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역대 최악의 매치업은 아닌 모양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단축 시즌 및 중립 구장에서 거행된 2020년이 가장 관심을 받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2020년 탬파베이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가 역사상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관중 입장도 제한했기 때문에 시청률은 더 오르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도리어 반대였다. 그만큼 외면 받은 시즌이었다. 평균 시청자 1000만에 미달한 역사상 유일한 시즌이다.
물론 올해도 이 페이스라면 '코로나 시즌을 제외한' 역대 최악 위기다. 2020년 전까지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가 최저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에도 시리즈 평균 시청자 1300만, 평균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청률 1차전 6.1%, 2차전 5.8%로 2014년에 크게 못 미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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