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근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은 내년 '외국인 투수 1명과 외국인 타자 2명' 시나리오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조 단장은 지난 27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외인 타자 2명 활용은 구상에 없다. 진짜 선발진이 탄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온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장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시즌이 끝나고 현장 쪽과 심도있게 논의해 최상의 방안이 무엇인지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올 시즌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다. 지난해 팀 홈런 130개 중 무려 59.2%(77개)를 합작한 최형우를 비롯해 나지완과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부상과 슬럼프를 겪으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그나마 9~10월 황대인이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팀 내 홈런 1위(13개)로 올라선 건 긍정적 신호지만, 최근 3년간 실패한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려면 내년 시즌 거포 보강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외인 투수 1명+외인 타자 2명' 시나리오, 현장을 이끌고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생각은 어떠할까.
윌리엄스 감독은 29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이 어떻게 구성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사실 필승조가 좋기 때문에 경기 후반부에 필승조를 투입시키기 위해선 외인투수 2명이 맞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부분은 올해 부족했던 타선의 장타력과 파워 부재"라며 "사실 지난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에서 장타력 부분이 채워지면 어떤 모습이 나올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와 황대인이 스리런을 쳤을 때처럼 장타가 채워지면 이런 모습들이 나올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결국에는 엔트리 구성상 가장 필요한 부분이 어느 파트인지 진단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스토브리그가 핫해지면 취재진이 바빠질 것 같다"라고 웃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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