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삼성의 시즌 마지막 경기. 대규모 원정 응원단이 떴다.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 삼성 원정 팬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전날인 29일 공동 1위 삼성과 KT가 동시에 패하면서 30일 창원 NC전은 졸지에 순위 결정전이 됐다. 삼성 KT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1,2,3위가 결정될 수 있는 상황.
2015년 이후 6년만의 정규 시즌 1위를 염원하는 삼성 팬들이 창원으로 향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에 티켓이 열리기가 무섭게 30%인 5061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귀띔했다. 올 시즌 창원NC파크 첫 매진.
삼성 김상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도 원정을 와서 열띤 응원전을 주도했다.
미처 1루측 삼성 응원석을 확보하지 못한 삼성 팬들 중 일부는 1루측 NC 응원석 쪽을 차지하고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홈팬들을 압도한 삼성 원정팬들의 열띤 응원에 선수들이 화답했다.
1위 등극 후 침묵하던 타선이 모처럼 화끈하게 터졌다.
단 하나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한 NC 파슨스를 상대로 2개의 홈런을 날리며 타격전을 이끌었다. 1회 피렐라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3-4로 뒤지던 5회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삼성의 거센 화력에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진 파슨스가 5이닝 만에 99구를 던지고 5실점(4자책) 한 채 물러났다. 전날까지 필승조 소모가 컸던 NC에 비해 후반 불펜 싸움에 유리했던 삼성.
아니나 다를까 파슨스가 물러나기 무섭게 팽팽하던 흐름을 깨뜨렸다.
6회 김헌곤이 문경찬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린데 이어 2사 1,2루에서 구자욱이 바뀐 투수 강동연을 상대로 싹쓸이 2타점 3루타로 8-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전력질주로 3루에 도달한 구자욱은 벌떡 일어서 환호하는 원정응원단을 향해 가슴을 치는 킹콩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확 달라진 올시즌 삼성의 힘을 보여준 짜릿한 순간이었다.
에이스 뷰캐넌이 3⅔이닝 만에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어려운 경기.
지난 23일 1위 탈환 후 3경기에서 평균 2.3득점으로 침묵하던 삼성 타선. 먼 거리를 달려와 열렬한 응원전을 펼친 원정팬들의 환호에 멋지게 화답하며 정규 시즌 피날레 경기를 11대4 화끈한 대승으로 이끌었다.
삼성 선수단은 구름떼 응원단과 함께 31일 KT와의 타이브레이크 1위 결정전을 위해 홈인 대구로 이동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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