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미 최소 3위를 확보한 LG트윈스에게 뜻하지 않은 먹구름이 닥쳤다. 대체불가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이다.
LG는 29일 롯데자이언츠에 4대1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1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오지환의 부상으로 걱정이 가득해지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5회 2사에서 선발 임찬규 대신 이정용 투입을 시작으로 6회 정우영, 8회 2사 후 고우석 등 한박자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공격에서도 1회초 무사 1루에서 보내기번트를 하는 등 적극적인 작전을 펼쳐 점수를 짜냈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오지환이 부상을 당한 건 4-1로 앞선 8회말 수비였다. 2사 후 고우석이 투입됐고, 선두타자 김민수가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다. 이때 내야 깊은 곳까지 전력질주해 타구를 따라가던 오지환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으며 나뒹굴었다. 이때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부상 순간 오지환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채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날 ??도 왼쪽 어깨 쇄골 부근을 감싸쥔 채 크게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왼팔을 좀처럼 들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 경미한 부상은 아닌듯 했다. 나뒹군 직후 손을 들어 LG 벤치를 호출한 점도 심상찮았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은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기 후에도 "아직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롯데전 승리로 나란히 패한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만일 두 팀이 30일에도 모두 패하고, LG만 승리하면 1994년 이후 27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다. 역시 27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꿈꿀만 했다.
오지환이 빠질 경우 대체 1순위 내야수는 구본혁이다. 정규시즌에도 오지환의 체력 안배차 종종 유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클린업트리오까지 커버하는 오지환의 공격력, 국내 최고의 범위와 강견을 과시하는 수비 모두 따라가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하지만 오지환 없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오지환이 빠질 경우 대체 1순위 내야수는 구본혁이다. 정규시즌에도 오지환의 체력 안배차 종종 유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클린업트리오까지 커버하는 오지환의 공격력, 국내 최고의 범위와 강견을 과시하는 수비 모두 따라가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LG팬에게도, 류지현 감독에게도 날벼락 그 자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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